안녕하세요! scieneer 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 환영합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이곳까지 오셨네요. 어찌어찌해서. 어떤 이유로 오게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왕 들른김에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scieneer
scieneer라는 이름은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science 와 engineer를 섞어 만든 이름입니다.
과학과 공학 두 가지 모두 하고싶다는 마음에 이런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프로필 사진은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 입니다.
물리가 익숙치 않으신 분들은 물리학자하면 아인슈타인, 뉴튼을 떠올리시겠지만, 리처드 파인만은 가히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분이죠. 그는 천재적인 두뇌말고도 유쾌하기도 했고 카사노바 기질도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뛰어났던 사람이죠.
Who is scieneer?
고등학생 시절, 저는 학교 수업으로 C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우게 됐습니다. 처음엔 애를 먹었지만 간단한 문법들과 로직들이 익숙해지더니 금세 좋은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컴퓨터 인생이 시작됐죠.
사실 저는 프로그래밍 그 자체 보다는 내가 짠 텍스트 = 코드가 어디서 어떻게 실행되는지 즉, 컴퓨터란 장치가 어떻게 구성되고 작동하는 것인지에 대해 더 강한 흥미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3학년 때 수강한 "컴퓨터구조"와 "운영체제" 가 제 미래를 결정하는 요인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많은 물음들을 해결해줌과 동시에 더 많은 물음을 안겨주었어요. 그래서 더 깊게 공부하고 싶다는 유일한 분야였습니다. 또 자연스럽게 컴퓨터 구조 분야의 연구실로 대학원 진학을 하게 됐네요.
현재 저는 DRAM 메모리 시스템 기반의 컴퓨터 시스템을 메인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앞으로 촉망받는 CXL 메모리 시스템이나 AI 가속을 위한 PIM과 같은 차세대 컴퓨팅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 DRAM Microarchitecture
- CXL Memory System
- Processing-in-Memory
그리고 학부생 때 컴퓨터 구조를 공부하기 전에는 주로 딥러닝을 공부했습니다. 21년에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를 수료 했고, 컴퓨터 구조 분야에서도 2010년 중반이후로 가장 핫한 분야 중 하나가 "AI 가속"이기 때문에, AI 분야도 꾸준히 공부중입니다.
현재(석사) 연구실에서 PIM 이외에 ASIC 방식으로 AI 가속연구(Google TPU 같은)를 하고 있진 않지만, AI 반도체 기술인재 선발대회에 참여하여 FuriosaAI의 1세대 가속기 Warboy를 사용해 Yolo 모델 추론시 성능 최적화에 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Anything Else
이 외에 어떤 소개를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힙합과 춤을 좋아합니다 shout out to 창모, 지코, 양홍원 and 이찬혁.
저는 다양한 분야(수학, 물리, 경제, 인문, 사회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특정 하나의 분야를 선택해 대학원에 진학한다는 행위 자체가 "컴퓨터 구조"가 아니었으면 저에겐 불가능했을 정도입니다. 대학교 3학년때는 갑자기 양자컴퓨터 스터디를 찾아서 공부하기도 했었고, 혼자서 고전역학/양자역학 독학을 하기도, 그리고 4학년때 늦바람으로 "우주비행역학", "추진연소이론(?)" 인가 하는 과목을 (항공과 전공과목이죠...) 배경지식없이 무작정 듣기도 했습니다. 항공과 뿐만 아니라 수학과/물리학과 전공 수업도 몇 개 들었습니다. 재미로요.
어떻게 보면 무대포고, 어떻게 보면 ... 음 '' - '' 모르겠습니다. 배움에 관심이 많은게 장점이죠.
매 순간, 다음엔 뭘 해야할지 고민합니다. 우직하게 하나만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런 바른 성격은 못되네요. 이런저런 모험의 최종 목적지는 "우주"입니다. 사실 제 꿈은 "화성"에 가는 것입니다. 그 분 처럼요.
주변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꿈이고, 제 친구가 묻더군요 왜 화성에 가고 싶냐고.
거창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지구 너머에 화성이 있고, 화성 너머에 우주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가고 싶습니다.
아직은 미천한 신분이지만 저도 제 미래가 기대됩니다.
그리고 미래가 기대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현재가 아닌 "미래"에 살고 싶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석사 졸업이 한 학기 남았군요. 사실 박사를 하고 싶은 이유, 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현재 있습니다. 또한 창업을 하고 싶은 이유도 있습니다. 그래서 6개월 뒤에 제가 뭘 하고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 때 다시 글이 업데이트가 될 것 같아요.
제가 박사/창업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 글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대하여
블로그는 생활&생각 기록용으로 시작했습니다. 근데 제가 작성했던 https://scieneer.tistory.com/22 학부 연구생 글이 하루에도 수 십명, 많을 때는 수 백명 가까이 보러 오는것을보고, 아니 이걸 왜 볼까? 라는 의문을 가진체, 그래도 내가 쓴 글을 누가 보긴 하는구나... 이거 재밌는데? 라는 생각에 계속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전달
블로그건 SNS건 사실 제가 제일 하고싶은 건, 사람과 연결되어 소통하는 것입니다. 대학교에선 자기계발&성장과 관련된 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해보기도 했고, 주변에 그런 관계나 모임이 많은 편입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느낀건, 결국 서로 돕고 돕는 선순환이 우리를 더욱 성장시켜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먼저 도움을 구할 때 너무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걸 느꼈는데, 세상은 좌절을 느끼게도 하지만, 용기에 대한 보답도 곧잘 챙겨주더라구요? 커피챗 문화도 상당히 일반화돼서, 마음만 먹으면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사람과도 연결을 만들 수 있는 시대니까요.
그래서 말인데,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신 것 그리고 여기까지 읽어주신 것에 대한 성의를 표현하고자, 관련된 주제로 편하게 연락주시면 답장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학교 생활이나 공부방법, 학부연구생, 대학원 등등 제가 아는 선에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하여튼 남녀노소 누구든 자유주제입니다.
Email: scieneer99@gmail.com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