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만다라트 계획표

오타니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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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야자도 모르는 나지만 '오타니 쇼헤이'는 알고 있었다. 며칠 전 친구들과 술집에 갔더니 2023 WBC 한일전이 진행중이었고 태어나서 처음 본 야구 중계였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오타니 선수에 대해 공부를 해보았다.

 

오타니에 대해 찾아보면서 놀라웠던 것은 오타니는 흔한 운동선수와는 달리 매우 인간적인 성장 또한 도모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특히 그가 어렸을때 세운 야구선수로써의 계획이 내게 큰 놀라움을 주었는데, 무려 그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든 '만다라트 계획표'를 한 번 살펴보자.

 

'만다라트 계획표'는 정 가운데에 나의 목표를 적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 목표 8가지를 그 주위에 적는다.

그리고 각 세부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 목표8가지를 테두리에 적으면 완성된다.

 

오타니의 목표를 살펴보면 운동과 인격적 성장이 거의 반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특히나 인상깊었던 부분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구체적이며 멘탈/인간성 등과 같은 부분에서 고등학교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조숙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인터뷰에서도 말하길 사회속에서 신뢰받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는데, 상당히 멋진 사람인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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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운동 선수로서의 성공보다도 부러운 것은 그의 태도이다.

 

난 어려서부터 예민한 편이었고, 상냥함이나 부드러움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10대 시절엔 거칠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부분들은 사그라들었지만 여전히 뭐 스스로 '인간적인면에서' 매력적인 사람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그렇게 인간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마는, 나 또한 좀 더 자연스럽고, 부드럽고,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왜 쉽지 않을까 고민해 보았을 때 나의 이유는, 내가 항상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아직 원하는 형상이 구체화 되어있지 않아서, 매 순간마다 일관된 생각과 선택이 아닌, 그 순간에 맞춰서 생각하고 행동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아직 나의 모자람...을 인지하고 있고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계속 이렇게 노력하면 될 것 같다. 문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