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기

운영은 어려워(feat. 의도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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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처럼, 이번 학기 또한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막학기이면서 18학점을 듣기도 하고, 종합설계 프로젝트(졸작)도 해야하며, 자기계발 동아리 운영진에 읽어야할 논문도 너무 많다(학부 연구생 -> 석사 진학).

그 와중에 헬스와 풋살도 빼먹을 수 없고.. 몸이 10개라도 모자라다.

 

하지만 이런 순간일수록 나를 더욱 발전시킬 기회라 생각되는데, 왜냐하면 이럴 때일수록 내가 실수할 여지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동아리 운영진을 하며 여럿 고민이 있었다. 어떻게하면 동아리 내부 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 사람들이 빨리 친해지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것

 

지난학기 1기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조별로 진행하는 동아리 특성 상 한 학기가 다가도록 서로 모르는 경우가 많이 존재했다는 것이었다. 이는 네트워킹을 지향하는 우리 동아리의 크나큰 약점이라 생각했기에 이번학기엔 사람들이 적어도 서로서로는 다 알았으면 좋겠고, 더 나아가 친해지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1기에서는 어색한 분위기가 좀 오래 갔지만 이번 학기는 상당수가 2기로 같이 넘어 오면서 OB가 생겼기에 그 점을 활용해 보고자 했다. 그래서 톡방에 밥먹을 사람도 구해보고, 같이 코노갈 사람도 구해보곤 했지만 신입 학우분들이 아닌 OB만의 무대가 되었다.(아직 2주차지만)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당연했다. 활성화 시키고 싶은건 운영진으로써 당연한 거지만, 신입 학우분들의 입장에서는 이제 1~2주차 활동한 것인데 조금 어색할 수도 있고, 아직은 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 컨셉이 흔한 동아리도 아니고 성장을 위한 사람들의 네트워킹 격의 동아리인데, 활성화 시키겠다고 무작정 밥 먹을 사람 구하고 같이 놀 사람 구하는게 어떻게 생각해보면 친해지자는 우리의 의도와는 달리 동아리 취지에 맞지않게 가벼워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부담스러울수도?

 

그 부분에 있어서 그렇게 느낄만한 여지가 있기에 나의 행동이 좀 후회되긴 했지만, 그렇다고해서 나쁘게 해석될건 아니기 때문에 신경쓰진 않기로 했다. 다만 좀 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항상 부담스럽지 않게 행동하려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