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평범해질 "용기"

"미움받을 용기", 그렇게나 유명한 베스트셀러, 최근에서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아들러 철학'에 기반한 사고를 하는 한 '철학자'와 우리와 같은 문제를 품고 있는 한 '청년'과의 대화로 내용은 진행된다. 

 

책의 내용은 꽤나 흥미로웠다.

 

첫째로, 청년에 제시하는 자신의 문제들이 내가 내 삶에 느끼는 문제들과 꽤 비슷했으며,

둘째로, 철학자의 답변들이 꽤나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결국엔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수준을 넘어 새로운 사고의 틀로써 느껴졌기 때문이다.

 

가장 감명깊었던 부분은 "평범해질 용기"를 가지라는 것.

 

이 책에서 청년의 문제에 대해 철학자의 답변들은 일관적이다. (당연한가?) 자주 등장하는 단어중 하나인 "용기"는 상황마다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 것 같은데, "평범해질 용기"의 용기는 우리가 아는 'Brave'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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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질 용기"

 

앞뒤 다 떼어놓고 봐도 신기한 말이다. 우린 모두 평범한데, 평범해질 "용기" 라니.

 

여태 내가 쓴 글들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왜 내가 이 키워드를 들고왔는지 짐작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바로 전글 '#1' 에서도 나왔지만 난 유독 '성공', '스타', '사업가', '아티스트', '머스크', '파인만' 등, 그런 키워드에 매력을 느껴왔다. 그리고 그런 삶을 살기를 바라고 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남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사람', '특별한 삶' 말이다.

그럼 그렇지 못한 삶은 어떠한 삶일까? 초라한 삶일까, 실패한 삶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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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를 바꿔 생각해보자. '특별한 삶'을 살고 싶다는건 바꿔말해 '평범한 삶'을 살기 싫다는 뜻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비행 청소년이나, 반항아를 예시로 드는데 그들은 모두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목적'으로 그런 일을 벌인다. ('목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진 않겠지만 책에서 매우매우 중요한 키워드이다.)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면, 평범한 아이가 되는 대신에 비행 청소년, 반항아가 되어 이루지 못했던 '특별한 존재'를 다른 방식으로 이룬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평범해질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에 자주 등장하는 내용중 하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라는 것이다. 예전에는 이 말이 정확이 뭘 의미하는지 몰랐다. 있는 그대로라는게 뭔지도 잘 몰랐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좀 이해가 된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더 잘 보이려고 하는 '우월 콤플렉스'는 허상일 뿐이며, 그것은 문제를 유발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들러 심리학은 문제가 없는 방향을 지향하므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답으로 "평범해질 용기"를 제안한다.

 

평범하다는 것은 무능한 것도, 실패한 것도 아니다. 그것은 착각일 뿐이다. 완벽한 인간은 없으며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우린 모두 평범한 인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함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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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어쪄먼이 아니라 99% 확률로 나 또한 평범해질 용기가 없었던 것 같다. 여태 겪어왔던 문제들에 대한 해답이 평범해질 용기라니... 용기... 결국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게 아닐까?

 

평범함을 받아들임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러면 행복에 한발 더 다가갈 수있다.

시간이 지나 비행 어른이 되기전에 어서 평범함을 받아들일 용기를 내 보자 내 자신아!

 

P.S. 글이 잘 정리가 안되는 것 같다. 일독으로는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다. 다시 읽고 나중에 다시 정리하고 싶다.